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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나이 준혁! - 3번째

by 박준혁 posted Jul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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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로 인하여 일정이 변경되려나? 염려되었는데 독도를 답사하였다고 하니 아마 日氣도 ‘작은 영웅들’을 도와주고 싶은가 보다.
‘자! 떠나자… ’ 너의 모습을 그리려니 엄마 학창 시절의 인기 가요였던 “고래사냥”이라는 노래와 함께 정말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가슴 가득 밀려오는 것 같은 시원함과 함께 감동으로 잠시 가슴이 울렁...
준혁아!
요즘 엄마 아빠의 대화는 주로 탐험 소식의 내용과 함께 너의 강인한 의지와 신념에 관한 것이란다.  네가 잠시 비워준 공간에서 널 생각해보니  ‘역시 내 아들 잘났더라. 대견하고 고마워’  국토 횡단 기간 동안의 네 행동은 걱정하지 않으므로 따로 부탁 하지 않으련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라는 말 밖에는… 그리고 오늘은 그 동안 엄마가 아빠와 생활하면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한 가지만 얘기할까 한다. 넌 아빠 아들이니까.  준혁아! 아빠는 너희들에게도 그랬겠지만 엄마에게도 정말 든든한 언덕이고 울타리였다. 네 아빠와 함께 있으면 엄마는 정말 평온하단다. 엄마가 어떤 말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항상 이해와 배려로 감싸주었거든. 한데 지금 생각해보니 언제나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큰 안식처를 만들어 준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난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으니. 이제부터 우리 아들이 국토횡단을 하는 동안 엄마도 아빠와 같은 수양을 배우고 닦으면서 엄마의 연습을 하고자 한다. 그러니 너도 최선을 다하여 생활하기를...  
                             2007.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