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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파라 우리 아들

by 안형석 posted Jul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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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디에 가서 어떤 체험을 하고 있을까?
매일 새로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형석이는 무지 행복한 아이구나.
집에 있었더라면 다람쥐 체바퀴 돌듯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있을텐데...
경험은 중요한 재산이야. 이번 결정 정말 잘 한 것 같아.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체험들!!!!
이번 국토횡단체험은 형석이가 살아가면서 겪을 많을 일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해줄꺼야.
어렵고 힘들어도 잘 헤쳐나가리라 굳게 믿어.
누나는 요즈음 새로 등록한 영어 학원 다니랴, 영어 숙제하랴,  동원이 형에게 수학 배우랴 무지 바뻐.
오늘은 친구와 함께 봉사활동하러 안양에 가서 엄마 혼자 있는데
우리 아들 보고파서 이렇게 한 자 적는거야.
우리 아들에게 편지 써도 써도 자꾸 쓰고 싶네. 편지 쓰는게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네.
성인봉에는 원시림이 펼쳐져 있고 울릉도에만 있는 천연기념물인 너도 밤나무도 많다는데 보았니? 투막집도 봤어?
요즘 엄만 '우린 숲으로 간다'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구름에 쌓인 성인봉이 너무 아름다워 직접 볼 수 있는 네가 특히나 부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행운아야. 어~유 부러워라. 엄만 언제 가볼까나.
우리 행운이 오늘 활동하느라 많이 피곤하겠다.^^
내일을 또 기대하며  잘~~먹고,쿨쿨 잘~~자고  건강하게 지내.
엄마도 새로운 소식 기다릴게.
사랑한다.  우리 아들.
          멀리서 형석이를 그리워하는 엄마가. ^*^
추신:  잘 생긴 얼굴 좀 보여주~~ 형석이 비슷한 아이도 안 보이네.
      사진 찍을 때는 앞 줄 한 가운데 서 주세용. 늠름한 얼굴 보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