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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호 보아라

by 황덕호 posted Jul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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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이제 4일째 들어섰구나.
대장님들이 탐험일지를 꼼꼼하게 써 주셔서 매일 네가 간 곳과 한 일들을
알고 있단다.  아쉬운 점은 사진이 아직은 많지 않고 단체 사진들이라
네 모습을 많이 볼 수 없다는 것이란다.
하지만 대대별로 찍은 한장의 사진으로도 덕호가 작년에 비해 얼마나 늠름하게 자랐는지 정말 뿌듯하더구나.
작년에는 어떤 여행인지 모를고 엄마가 신청했으니까 얼결에 가서 고생도
더 많이 하고 힘들었을거야.  그런데 이번에는 네가 자진해서 가고 싶다고
해서 많이 놀랍고 한편으로 자랑스러웠단다.  너도 알다시피 작년에 갔던 재윤이나 현영이는 다시는 안 가고 싶어하잖니.
너는 벌써 여행의 참맛을 알고 있는것 같구나. 작년에는 너무 어려서 아니면 힘들어서 볼 수 없었던 것,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이번에는 또 다를 모습으로 너에게 의미를 가지게 되리라 믿는다.
이제 장마가 다 갔다고 하더구나. 비가 그치면 무척 더워질거야.
엄마는 멀리 있지만 항상 덕호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  알지?
밥 잘 먹고 발 아프면 밴드 잘 붙이고.. 작년처럼 발 혹사하지 말고 잘 아껴줘라.  아마 네 신체중에서 가장 고생하는 놈들이니까.
우리 아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