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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균아! 엄마야.
오늘 하루 날씨가 무척덥더구나. 민균이도 그랬지?
엄마도 중국을 다녀와서 여러가지로 정신이 없고 몸도 피곤하지만, 피곤하면 할 수록 우리 아들 생각이 많이 나더라. 지난 1월 북경에 한 달간 있을때도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는 우리 아들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단다.
대대별 사진이 올라와 있길래 보았는데, 우리 아들의 얼굴이 환하지 않아서 엄마의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엄마 생각에는 성격좋은 강민균이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았을 것 같은데, 설마 힘들어서 축 늘어져 있는 것은 아니겠지? 날씨가 무덥고 모든 것이 힘들지라도 이 모든 것을 반드시 이겨내리라 엄마는 굳게 믿는다. 오늘은 유원이가 갑자기 "오빠 보고싶다"하더라, 마음이 순간 울컥하는 거 있지? 예쁜 동생 유원이 생각 많이 하고 오늘 잠자리에 들거라. 엄마, 아빠, 유원이 할머니, 이모네 식구들은 멋진 강민균을 생각하며 잠이 들께. 사랑한다. 그리고 행군할때 대장님들 말씀 잘 따르도록하고. 알았지? 잘자라거라!  
                                          from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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