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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엽서 받았다^^

by 한동현 posted Aug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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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네 엽서 받았다.
엽서 보니까 더 보고싶네.
"팔다리 어깨 무릎 발 허리 배 별로 '안'...아퍼요 아퍼유(ㅠㅠ)"
힘겨울텐데  엽서에 유머가 살아있구나^^
대장님께 네 다리 소식에 대해 연락을 받았다.
엄마 아빠는 멀리 보고 내릴 네 결정을 믿는다.
어떤 상태, 어떤 상황일지라도 사랑할 수 있는 길은 있어.
기도하마.
여기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에 피랍된 성도들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로 분주하다.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있는데 말들을 함부로 하는 땅에 살고 있구나.
사람들은 총칼에 죽기 전에 수없이 말과 글에 죽는다.
사람 살리는, 사람 기 살려주는 말을 하는 나머지 행군이 되거라.
사랑한다. 우리 아들
네가 아무리 그을렸어도 우리는 단박에 너를 알아본다!! ^^
유현------------------------------------------------
ㅎㅎ 안녕!! 오빠야 사랑하는 유현이야.
나두 오빠 편지 봤어!!
나두 정말 오빠가 보고싶어..왜그런지 나도 모르지만 말야~
근데 오빠 다리 다쳤다고 하는데 아휴~ㅠ_ㅠ
오빠처럼 튼튼한 사람이말야!! 다치면 어떻게하냐구~
하지만 '끝까지 하고 싶다'고 했다고 들었는데..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하다~^ㅇ^
근데 손목시계에 자국이 생긴것은 챙피?? 전혀 아냐!
자랑스러워할만해~ 근데 얼굴이랑 살이 다 타서오는
오빠가 너무 궁금해서 웃음이나와~ㅎㅎ
다쳐도 끝까지 한다는 오빠가 너무 자랑스러워~
그리구 오빠가 운다구?? 너무 보고픈데??
나 영어도 많이 읽을줄 알게 됬어 오빠 오면
이겨줄게!! 오빠 힘내야해!!
나의 자랑스러운 오빠에게 사랑하는 유현이♥
엄마-----------------------------------------
네 엽서 보는 순간 눈물이 글썽인다.
몇일 안 남았는데 많이 보고 싶구나!
다리 다쳤다니 걱정되네.
더운 여름인데......
얼마나 통증이 심했겠니?
잘 참아주고 끝까지 탐험에 참여 하겠다니 자랑스럽다.
다른 사람들이 너때문에 신경쓰이지 않도록
너가 더욱 신경쓰거라.
무엇을 먹을 때 마다 너 생각 더욱 난다.
아들 힘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