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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쫑에게

by 김종훈 posted Aug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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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 잘 지냈겠지?
오늘 니가 보낸 2번째 엽서가 도착했단다.
니가 많이 힘들꺼라는 것을 알고 보냈지만
막상 니가 힘들다고 하니 엄마가 마음이 많이 아프구나
그래도 엄마는 울 아들이 씩씩하게 잘 이겨내리라 믿었기에
망설임 없이 그곳에 보낸 것이고 역시 울아들은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씩씩하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놓이는 구나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비가오는 날은 비가오는 날 대로
돈으로도 사지 못할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렴.
4일 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너의 생생한 그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렴.

엄마도 이제는 보충수업이 막바지에 다랐단다.
학교의 형, 누나들이 대학입학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단다.
울 쫑의 앞으로의 모습으로 겹쳐지기도 하면서 말야..
한가지 목표를 위해 열심히 전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단다.
울 쫑도 지금 국토횡단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잖니!

어제는 큰이모, 에질이모, 조지,리나. 하린이와 수영장에 갔단다.
애들이 방학이자나.. 엄마가 차량기사해서 갔단다.
쫑이 없어서 많이 재미있지는 않았어.
울 쫑 돌아오면 꼭 다시 한번 같이 가자고 이모들이랑 얘기했단다.

넘 보고싶다.
많이 많이 사랑한다. 아들!!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