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향
오늘은 어디를 지나왔지? 궁금하다. 매일매일 편지를 올릴 수는 없니?
오늘은 집에 손님이 많이 왔단다. 아빠 회사에 다니는 중국인 12명이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지. 음식 준비하느라 엄마가 며칠 동안 엄청 고생했지. 엄마가 워낙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서 모두 다 아주 즐겁게 재미있게 저녁을 먹었지.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들 조금씩 밖에 안 먹어 음식이 많이 남았다는 점이야. 알지? 너네 엄마 얼마나 큰 손인지.
가져간 옷이랑 물건들은 부족하지 않니? 하루 종일 걷다보면 땀도 많이 흘릴텐데 갈아입을 옷이 충분한지 걱정이구나.
내일 또 얘기하자. 안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