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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하에게 띄우는 아빠의 마음

by 최송하 posted Aug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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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내미 보세요.
송하야 집안 일은 걱정 말고
즐겁게 건강하게 여행하고 오렴.
니가 없으니 집안이 텅 비고 쓸쓸해
엄마 아빠는 눈물로 지새운다. 흑흑흑
이렇게 쓸 줄 알았지?
(사실 고국에서도 우리는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

니가 궁금해 할 것 같아 잠깐 집안 식구들의 안부를 전하면
성식이는 햄스터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아마도 니가 올 때 쯤이면 <세상에 이런일>에 나갈 것 같고, 햄스터와 이야기하는 아이로...

아빠는 모처럼 여유있는 방학을 맞아
몸짱 만들기에 돌입하였으며

엄마는 인천공항 아울렛에서 붉은 원피스를 구입하여
회사에 입고 출근하여 3십만원 이상의 관심과 반응을 받고 흐믓해 했으며

봉일천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8월 16일부터
당진 고모네서 있을 가족 휴가로 부풀어 계시다.

학생회는 지난 주 생일파티를 하는 지
학생회실이 떠나갈 듯 요란한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평소 학생회에서 터져나오는 괴성의 주인공이 넌 줄 알았는데
니가 없는데도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괴성의 주인공이 니가 아님이 밝혀졌다.

교회 집사님들이 송하 언제 오냐고
많이 궁금해 하시고
엄마 아빠 성식이는
사랑하는 딸의 유익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밥 먹을 때마다 기도하고 있다.

재미있게 그리고 여유있게 여행하거라
많은 경험을 하고 오렴.
부탁하건데, 그곳 원주민하고 하루에 한 마디 말하고 와.

건강하고
특히 OO이 잘 안 나오면
시계방향알지?
ㅋㅋㅋㅋ.
사랑한다 딸내미..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