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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성한에게

by 김성한 posted Aug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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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탐험에 나선지 벌써 나흘이 지났구나
그간 건강하게 이탈리아를 정복하고 있겠지
오늘은 일정상으로 성한이가 제일 동경했던 베네치아에
머물고 있을 것 같구나
메일 작성하면서 아빠가 92년 5월에 로마, 나폴리에 다녀왔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이번 유럽 탐험을 성한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체험의 시기로
생각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틀림없이 훌륭한 인생을
살거라는 메세지를 가슴에 꼭 담아두기 바란다
누구나 바라는 일이 있지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이뤄진다고 믿는 것이 더 중요하고
바라는 일을 꼭 이룰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더욱 중요하단다
아직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의 원래 주인은
바로 나(성한) 자신임을 항상 생각하기 바란다
그러면 어떠한 역경도 쉽게 헤쳐 나갈수 있지 않겠니
지난 일요일 모처럼 성한이 방 정리를 하면서
훌쩍 커 버린 아들을 생각했단다
너의 빈 자리가 지금은 크지만
세계를 가슴에 품고서 봉사하고 베풀고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큰 꿈을 갖고 돌아와 채워줄 거라고
가족 모두는 믿고 기다릴께
탐험단 친구, 대장님과 유익한 시간 갖고
건강하게 유럽의 풍물을 최대한 많이 접하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리면서 이만 마친다
아들 홧 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