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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아 , 엄마야~
건희의 전화를 받고 잠이 와야지..
학교에서 2박3일 가는 현장학습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오랫동안 집을 떠나 지내는 건희가 믿음직스럽다. 전화하는 동안 내내 울기만 하고 '네'소리만 했어도 건희가 낯선 곳에서 적응 잘하며 지낼 것이라 엄마는 믿는다.
친구들과도 많이 사귀었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
홈페이지에 대장님이 탑재하신 사진 잘 봤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과 찍었더구나.
대장님들 고생 많으실 것 같다.
오늘은 필리핀에서 동욱이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아빠가 받으셨다.
잘지낸다고 하더라. 열공하면서.10시간씩 헉!
건희는 영어보다도 더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큰 세상을 체험하며 생각도 마음도 커서 올 것이라고 아빠, 엄마는 믿고 있다.
이젠 일주일 자고나면 건희가 돌아올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다.
엄마 조퇴하고 건희 마중나갈 생각이다.
보고싶은 건아, 건강하게 지내고 공항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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