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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어제
핸드폰에 낯선 번호가.. 아! 이건 분명 우리 딸이다 싶었지
그 순간 울컥 하고 앞이 캄캄해지며
통제 안되여 지는 반가움과 미안함이 교차되여
정말 엉엉 울어 버렸지
그 순간 이산가족의 아픔이 되여 버렸고
졸지에 우리 이쁜딸 마저 울리는 자격미달의 엄마가 되어 버렸어 ㅜ ㅜ

기쁘게 통화 하려는 우리 유리가
순간 놀래서 엄마가 되여  엄마를 진정 시키는 그런 모양새가 된거지

사랑하는 유리야
그래서 가끔은 떨어져 있어야
순간 순간 감사함을 배우고 그리움을 배우고
소중함을 배우게 되나 보다.

이제 몇년 안있으면 훨훨 자유롭게 날아다닐 우리 큰 딸의 행보로
엄마는 충분히 마음 비우는 연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 마음 한가운데 크게 둥지를 틀고 있는 유리의 마음자리로 인해
너의 빈자리가 더욱 더 크게 느껴지는구나

소중한 딸 !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사랑해 많이 많이  
(어릴때 기억하지? 하늘만큼 별만큼 이따따만큼~ 사! 랑!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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