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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의미

by 장혜연 posted Aug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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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연이 한테 띄우는 글이 언제쯤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손놓고 마냥 있을 수 없어 다시금 격려차 글을 띄워본다..

지난 일요일 저녁 11시.
늦은 전화벨 소리에 애타게 기다리던 혜연이 전화일 꺼라 확신하며
얼른 받아 들었지..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엄마!
얼마만에 듣고 싶던 목소리던지..감격과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고 말았다..
엄마 첫마디 해 놓고..말을 채 잇지 못한 혜연이가
결국 엄마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지..
몇십년 헤어졌다 만난 이산가족 상봉도 아닌데 말야..ㅋㅋ
아빤 엄마 닮아 눈물이 많다며 핑잔을 주시더니
내심 걱정되셨는지 밤잠을 설치시더구나..

늘 가까이선 일상의 소중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일들이
때론 멀리 있음으로 해서 나 자신을 뒤돌아 보는 반성의 기회로
내 주위의 모든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도 생기는 듯 하다..
그래서,혜연이의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알고 있단다..^^*
엄마 아빠도 혜연이가 없는 빈 공백이 너무나 크고 소중하단다..
우리 지금과 같은 맘 오래도록 간직하여
좀 서운하고 화나는 일이 생겨도
서로 이해하며 잘 해결 해 나가리라 믿는다~

남은 일주일 간의 유럽탐험을 마치고 돌아올 혜연이를 위해
방 청소며 책상 정리며 커텐에 침대커버까지 쏵~
방 빼버렸어~~!(놀랬지?ㅋㅋ)
여행의 즐거움 만큼이나 집 떠남 고생이라고 힘들었을 혜연이 생각에
한 여름 더위에도 불구하고 아주 깔끔히 정리해 놨단다~
밍코 생각도 많이 날텐데..목욕 재기시켜 하룻밤 동침하게 해 줄게ㅋㅋ

유럽에서의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2007 . 8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