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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울 기철이 목소리를 들었다.

재미있고, 대원 및 대장님과 잘 지내고 있으며
멀미를 안 한다고 하니, 너무 기쁘다..

근데 자꾸 눈물이 나네.
혹 우리 아들도 울고 있는건 아니겠지.

전화 너머로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 많다고 재촉하는 소리가 자꾸 들려
많은 것을 묻지 못해 안타깝다.
30초 정도밖에 통화하지 않은 것 같은데
너무 재촉하는것 같아 서운하다.
이것도 욕심인가.

그래 울 아들 건강한 목소리 들었으면 되었지 뭐.

보고 싶은 기철아..
남은 기간도 건강하게 잘 지내...

아빠에게 네 소식 전했더니,
기뻐하면서 아들 목소리  못들어 서운해 한다.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아빠에게 전화해주렴.

이따 저녁에 기영이 만나면 펄펄 뛰겠다.
혹시 형아 핸드폰으로 전화올지도 모른다고
오늘 하루 종일 형아 전화 들고 다닌다고 했는데...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
기철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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