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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7 20:46

고려야~^^

조회 수 401 댓글 0
사랑하는 우리아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밝은 너의 목소리를 들으니 엄마는 너무 기뻤단다.
떠날때는 다소 마음이 무거웠는데, 너의 전화 목소리는 뭔가 흥분되고 즐거운 듯한 목소리여서 정말 좋았다.

그동안 네가 먼곳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엄마가 걱정한것이 괜한 노파심이었던 것 같더구나.

스스로 알아서 마트에가서 장도 보구, 재래시장에서 음식도 사먹고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겠구나.

사진두 잘나왔드라 고개만 조금더 들고 찍으면 얼굴이 훨씬 잘보일텐데..
이담에 우리가족 모두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그땐 아들이 안내해 주렴.

사랑한다 내아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고려야 남은 일정도 즐겁게, 유쾌하게, 보람있게 지내고 오렴.
엄마가 많이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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