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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개학이라 어젯밤 담임선생님과 통화했다.
학교 빠지는 거 때문에 형원이가 많이 망설였다고 말씀드렸어.
다른 친구들이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듯
우리 형원이도 현장에서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더 실질적인 공부를 하느라 열심이겠구나.
어때? 오늘부터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지지 않니?
그래야 정상인데....
그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날짜로 오늘 포함해서 3일 밖에 안남았구나.
23일은 오전부터 출발준비를 해야하니까.
돌아와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남은 시간 더욱 적극적이고 충실하게 보내길 바란다.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한 많이 찍어오너라.
건전지가 모자라면 현지에서 구입해서라도
가능한 많은 추억을 사진 속에 담아와.
그것이 여기 있는 가족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여행선물이란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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