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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오늘이 다 지나가니 승우가 돌아올날이 이제 4일밖에 안 남았네
이틀에 한번씩 들려주던 대장님의 음성사서함이 16일짜로 머물려있고해서
지금 무얼하고있는지 많이 궁금하다

저번주 금요일 잠깐 전화통화를 했을때
10일이나 떨어져있던 엄마와 아들사이가 아닌
바로 옆에서 전화하는 그런 사이처럼
너무나 담담하게 잘있구, 건강하구 재미있다고 하는 모습에
이제 울아들도 많이 자랐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늘은 엄마가 밤샘 근무라서  내일아침에 들어가거든
이밤에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지금쯤 재미있게 놀고 있을 승우를 생각하고 있단다

아빠도 엄마도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승우생각에
하루하루가 지나가길 손꼽아 기다린단다

유종의 미라고 들어봤지?
얼마 안 남은 기간동안 더 열심히 놀구 더 열심히 듣고 보면서
유럽을 너의 마음속에 품고 돌아와

잘먹고 잘자구 ~~
안녕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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