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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방에서

by 이녕수 posted Jan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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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으로 녕수는 몸에서 어떠한 신호를 받았는지 궁금하구나.
고통과 환희가 널 혼란스럽게 하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는구나.
네 다리가 무척 고생했겠지만 네 마음은 더없는 기쁨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구나.
알싸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 푸르른 하늘과 펼쳐진 주변풍경을 벗하게 된 녕수는 오늘도 자연에 잘 씻기운 한그루의 멋진 나무가 되었으리라 생각되는구나.
네가 없는 동안에도 엄마는 매일 네 방 먼지를 쓸어내고 정돈해 놓을게.
마치 네가 있는 것처럼 말이야.
밥 잘 먹고  늘 웃음을 잃지않는 녕수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