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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우리 지영이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어.
작은 아빠네 갔다가 버스타고 오려고 기다리다 전화방송을
통해 들려온 네 음성듣고 또한번 엄마가 울었당.  창피해..
집에 들어와서 혹시나 하고 봤더니 편지도 올려 있더라.
  실은 아빠가 좀 서운해했거든.  엄마밖에 모른다고.
그래도 네 편지에 아빠와 지원이 엄마 모두를 챙기는 걸보고
살짝 웃으시더구나.
우리 모두 널 보고싶어하듯 우리 영이도 가족들이 보고싶겠지.
  언니들 사귀었다고...   지영인 언니들 하고 더 잘통하나봐.
그래도 진선이도 좀 챙겨라.  갈렸다고 해서 같은 대원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면 서운할 수도 있거든.
그런건 지영이가 알아서 잘 하리라 믿어.
  내일 부터는 본격적으로 걷겠지. 날씨라도 춥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사랑한다 우리 지영이.  아빠도 원이도 할아버지 할머니 친구들...
머리속에 한번 떠올려보련.,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누구일까...
수없이 많은 얼굴들이 스쳐 지나가겠지,
그래 그만큼 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소중한 사람이란다.  
건강하게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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