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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유에게 보내는 네번째 글

by 김신유 posted Jan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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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신유야,
잘 지내고 있니? 건강이 어떤 지 궁금하구나.
오늘 밤만 자면 신유 목소리 들어 볼 수 있겠네.
예정대로라면 오스트리아에서 집으로 전화하기로 되어있단다.

음식은 잘 맞는지도 궁금하다. 육식을 좋아하니까
유럽식이 맞을 것도 같고. 한편으로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무지 그리울 것 같기도 하고.....

엄마도 신유가 좋아하는 음식 먹을 때마다 신유생각이
많이 난다.

앞으로 열 흘 정도의 여행일정이 남아있다.
하루 하루가 다시 없을 소중한 시간이니 남은 시간
더욱 알차게 보내도록하고, 엄마가 하나 당부하고 싶은 건
여행하는 동안 혹여 기분이 언짢은 일이 있더라도 그 기분을
오래 가지고 있지말고, 새롭게 처음 마음으로 여행했으면 좋겠다.
사람사는 곳에서는 언제나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기때문에...
힘든 일이 생기면 혼자 끙끙하지 말고 대장님께 도움 청하고...

아무튼 엄마는 신유나이에 유럽여행을 못 해봐서 그런지
신유가 무척 대견하고, 장하고 , 자랑스럽다.

" 엄마, 유럽탐험 오길 너무 잘 했어요" 라고
씩씩하게 말하는 신유 모습을 그리며 그만
자야겠다. 우리 아들도 잘 자.
아참, 거기는 지금 오후 네시경 일테니까
오스트리아 여행 중이겠구나.  전화로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