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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10:29

띵 아들..

조회 수 212 댓글 0
사랑하는 아들 진우! 힘들고 많이 지치지?
학교 다닐때 무거운 책가방 메고 매일 걸어서 배낭메고 걷는건 자신있을거야.
하지만 하루종일 걷는건 아마 튼튼한 우리 아들도 힘들겠지?
어제 전화로 진우 목소리 잘 들었어.
목소리가 밝아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더라.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었으니 많이 힘들거야.
다른 애들보다 더 힘들수 있을거야 살이쪄서 그렇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살이 쑥쑥 빠진다 생각하고 열심히 걸어.
19일 볼때 살이 많이 빠져서 멋진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무작정 생각없이 걷지 말고 이제 3학년이 되잖아?
집에 돌아오면 많이 변해서 왔으면 해 생각,행동등
걷는동안 진우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내가 어태껏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생활을 해야하는지...
동생도 많이 생각해 내가 동생한테 어떤 형 이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잘 지낼지.
말 한마디라도 형이잖아 진형이는 아무리 의젓해 보여도 동생은 동생이야.
어머니는 진우가 동생한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 주었으면 해.

행군이 많이 힘들지만 힘내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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