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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떠난지 벌써 7일째되는 밤을 보낸다. 정말 보고싶구나....
너도 이렇게 오래 집을 떠나있은 것이 처음이라... 하지만 우리 아들
사진 올라온 것을 보면서 엄마는 안심한단다. 너의 표정을 보니
네가 어떤 지 조금은 짐작은 간다.
걷는 것 많이 힘들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네가 겪게 될 수많은
어려움들이 너를 힘들게 할 때마다 그래도 난 걸어서 국토종단까지
했는데...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고비와 어려움을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어제 러시아에서 삼촌과 인준이가 집에 왔단다.
내일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는데... 인준이가 안경을 썼어...ㅎㅎㅎ
여전히 통통하고... 말잘하고.... 너도 보고싶지... 내가 대신 안부
전해 줄께.... 오늘 23km 잘 걸었니??? 우리 아들 장하다....

내일도 화이팅하고 네 연대의 친구들 모두 잘 걷고 별 탈 없이
잘 보내기를 기도할께.... 화이팅....
그리고 대장님들께서도 모두모두 수고하십시오.

                     2008년 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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