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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아
오늘은 탐험 7일째다.
지금쯤은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겠고 배낭 꾸리는 것이나 조직의 일원으로서 해야될일 같은 것 등 모든것이 몸에 익었겠지.
오늘도 꽤 먼거리를 행군을 한 것 같은데 참고 잘 해냈으리라 믿는다.
어제 연대 장기자랑에서 너희 연대가 1등을 차지했다고 기뻐하면서 쓴 너의 편지를 읽고 아빠엄마는 아주 흐뭇했단다.
장기자랑에서 1등 했을때 너의 역할이 어땠을까?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너희 연대가 잘하기 위해 열심히 했으리라 믿는다.
아빠가 자주 얘기 했었지?
네 자신보다 조직을 먼저 생각해라고, 힘들거나 어려운 일은 네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해라고...
항상 나보다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 절대 잊지 말거라.
주찬아
내년에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를 어디로 갈것인가, 네가 가고싶은 학교를 가기위해서는 어떵게 해야 될것인가 등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거라.
그리고 먼 미래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도 해 보거라.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서 너의 생활자세가 더 참다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너의 편지에서 말했듯이 열심히 하겠다는 자세 절대 잊지말거라.
내일도 보람있는 하루 되길 빌며 이만 줄인다.

아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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