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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상재에게

by 박상재 posted Jan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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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재야 벌써 너가 떠난지 일주일이 지났구나
요즘 날씨가 별로 춥지 않아 그래도 다행이다

해남 땅끝,  북평면 어진리, 옥천면 등 아마
3일이나 해남서 생활을 했겠구나
아빠도 마음은 날마다 찾아가고 싶지만
참느라 상당히 힘들었단다

사랑하는 아들 상재 역시
해남에 있을 때는 아빠 생각 많이 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잠깐 본 너의 모습 정말 믿음직하고 자랑스러웠단다

상재야 지금쯤은 아마 해남을 벗어났겠구나
앞으로 2주 정도 남았는데 부디 힘내서
아주 유익하고 즐거운 탐험여행 되길 바란다

어느 책에서 보니 "여행의 거리는 아이디어의 크기와 비례한다"라는
글귀가 있더군아 그 만큼 여행은 많은 경험과 사색의 기회를 주지
하여간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하고, 많이 보길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 상재야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단다
아빠가 볼때 상재는 너무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
기타, 피아노, 그리기, 글짓기, 영어, 수학 등 학교공부...

아빠 혼자서 가만히 생각해 보고하는데 그럴때마다
기쁘기 한이 없단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력도 엄격한 자기관리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단다

하여간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자기 자신이란 것을 명심하길 바래...

상재야  이제 2번째 편지구나
아빠가 요즘 좀 바쁘단다
그리고 오면 자동으로 알게 되겠지만
아빠도 자신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단다

상재야 또 쓸께..그리고 너의 인터넷 편지도
잘 받았다 건강하고 힘내라
아자아자 화이팅,,,,,,,,,,,

2008. 1. 9  오후에 해남에서 아빠가...

이 글 쓰고 출장 나갔다가 지나온 길에 너 보았다
씨~익 웃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단다...
그래서 다시 수정한거야

참 주찬이, 준표와도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면서
잘 적응하길 바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