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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편지 속에서

by 이녕수 posted Jan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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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수야!
네 편지 받고 무척 기뻤단다.
늠름하게 행군하며 활동하는 모습들. 비록 네가 보이지는 않아도 네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짐작이 간단다.
대대원들과 함께 협동하며 18박 19일간의 일정이 네가 여지껏 살아온 동안 가장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추억이 되길 기도할게.
엄만 오늘도 네 생각하면서 6시간의 강의를 꼬박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잘들으려고 노력했단다.
네가 힘을 다해 열심히 걷는 동안 엄마도 너처럼 공부하마.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네가 엄마에게 말했었지?
'지금 여기에' 그러니까 네가 같이 걷는 친구들과 대장님들이 가장 소중한 현재의 사람들이며 , 순간순간의 주어진 네 몫의 할일 들이 가장 소중하리라. 엄만 네가 언제 어디서나 따뜻하고 성실한 마음과 태도를 잃지 않을거라 믿는단다.
자랑스런 탐험대원들을 보며 엄마도 힘을 얻게 되는구나.
끝까지 즐기면서 생활하길 바래. 힘들때 살짝 네게 말을 걸어봐. '이녕수 화이팅'이라고.
또 편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