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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아! 거기도 눈오니?

by 박정균 posted Jan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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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글을 못올렸어 미안해
아침에 여긴 눈이 많이 왔어
지금은 그쳤는데 좀 쌓였네
거기도 눈오니? 눈 맞으며 행군하고 있는지 어쩐지 궁금하구나
춥지는 않은지, 발은 안아픈지도
조금 힘들더라도 참고 이겨내고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그러면 앞으로 지내면서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을때
오늘 이 고통을 참고 이견냈던것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고 이겨낼수 있을거야
저번주 교회 주보에 실린 글인데 볼래?

                        오늘은 최고의 선물
일 년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입학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에게 물어보라
일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알게 된다.

한달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미숙아를 낳은 산모에게 물어보라
한달의 시간이 얼마나 힘든 시간인지 알게 된다.

한주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주간잡지 편집장에게 물어보라
한주의 시간이 쉴 새 없이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아이가 다섯이나 딸린 일일노동자에게 물어보라  하루 24시간이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약속장소에서 애인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로 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일분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기차를 놓친 사람에게 물어보라
일분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간신히 교통사고를 모면한 사람에게 물어보라. 그 순간이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1000분의 1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딴 사람에게 물어보라 1000분의 1초에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신이 가지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시간을 투자할 만큼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공유했기에
그 순간은 너무 소중하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어제는 이미 지나간 역사이며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신비이다.
오늘이야말로 당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른다.

정균아! 너 출발 며칠전 큰 삼촌이랑 대화하다 들은 얘기지?
정균아. 과거에 대한 반성은 있어야 하지만
너무 과거에 연연하고 후회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너의 그런 생각이나 습관도 이번 행군하면서 다 날려버리고 오려무나
어차피 지나간 시간은 다신 돌아오진 않아 그 시간에 얽매어 있는건
무의미 하잖니. 오늘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보내지 않으면
그 헛되이 보낸 오늘이 내일 되면 또 후회로 가득한 과거가 되는 거고
오늘의 미래였던 내일도 괴로운 현재가 되는 거잖아.
정균아. 어제까지는 다 잊고 오늘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지내자
그럼 오늘은 물론 내일도 더 나가 네 인생 전체가 최고의 선물이 될꺼야
알았지? ^^
캠프 활동 하면서 마시멜로를 당장 먹지 않고 참는 연습을 하고 있겠지?
그 노력이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되길 바란다.

네가 책상 앞에 붙혀논 글을 엄마는 매일 읽어보고 생각한단다.
" 나는 날마다 모든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정균! 아침마다 한번씩 큰소리로 너 자신에게 말하고
그날 하루를 최선을 다해 열심히 보내고
점점 더 좋아지고 멋진 아들이 되어 집으로, 가정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