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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에게

by 김도솔 posted Jan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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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너 말투가 많이 느끼해 졌더구나. -ㅠ-;. 이제부터 서울까지 걷는 길 시작이라고 들었다. 많이 걱정하는 것 같은데 그거 사실 별거 아니거든? 그냥 열심히 걷다보면 어느새 서울일 거다. 그저 주는 밥 열심히 퍼먹고, 걷다가, 푹 자고, 또 걷는거..--;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생활 패턴이니까.(집보다는?) 그럼 잘해봐ㅋㅋ
여긴 때아닌 겨울비가 비정상적으로 퍼붓는 바람에 장시 소강 상태란다. 너희 쪽에도 비가 왔을지 모르겠다만 몸 조심해라.
그리고 정말로 서울까지 걷는 길은 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힘든 것은 아냐.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야, 따위의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생각한다고 길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건 아니고 그저 앞에 내가 말한 것처럼 열심히 먹고걷고자고하다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견뎌낸다는 생각보다 그런 일들을 즐길(필요까지는 없지만) 수가 있기를 바래.
편지쓰는 것도 이걸로 끝이 될 것 같네.(두번밖에 안썼음--;) 어쨌든 경복궁까지의 길은 어떻게든 가야하는 길일 것이고, 또 그것이 국토종단의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무튼 건강히 경복궁에서 만나기를 바란다. 장담하는데, 인간이 갈 수 있는 길이니까. 주절주절. 뿅.

ㅋㅋ 그럼안녕
                                       -국토종단 선배이자 차세대훈남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