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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빈아

by 안성빈 posted Jan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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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빈이 보거라 아빠다ㅋㅋ
고생이 많지?
그렇지만 국토종단에 대비해서 북한산 비봉, 향로봉 전지훈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단지 그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배낭이 무거워 조금 걱정이 되지만..
지금은 그렇게 가기 싫어하는 너를 억지로 산에 데려간 엄마 아빠가 고맙다는 생각이 들거야
(그렇지 않다면 너는 ××도 아니지)
그럭저럭 벌써 일주일이 지나 버려 이제 절반밖에 남지 않아 섭섭해 하지는 않는지
(너무 심했남..) 탐험연맹 홈피에 올라오는 성빈이 모습이 너무 씩씩해 보여서...
이번 국토종단이 너무 재미있어 혹시 올 여름 국토횡단에 또 보내달라고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남은 일정도 씩씩하게 극복하고 함께 고생하는 친구들과도 잘 사귀어
종단이 끝난 후에도 연락하고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나중에 배우겠지만 이것이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그리고 성빈, 성원이가 사준 네비게이션 잘 쓰고 있다.
DMB 빵빵해서 출퇴근 시간이 지루하지 않아 좋다.
그래서 고맙긴 고마운데 네비게이션은 아빠 신용카드로 산거 잘 알고 있지?  
이 달 27일 결재일이니까  돌아오는 대로 빨리 갚아라 (\ 269,000/2 = \134,500)

앞으로 꼭 일주일 후 19일 경복궁에서 보자 설마 너 같은 냉혈한이 울지는 않겠지?
(울면 보기 좋을 거야 ㅋㅋ.. 울면 사진 찍어 탐험연맹 홈피에 올려야지)
아빠가 체중계 꼭 가져가 경복궁에서 몸무게 달아보겠다. 얼마나 빠졌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