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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신유야,
네 목소리 듣고 무척 반가웠다.
건강하게, 잘 있는데 엄마는 괜한 걱정을 했네.

많은 것을 보고,듣고, 마음에 담고
그것들을 다시 사진으로 담아 오려고 했는 데
카메라를 첫 날부터 잃어버려서 마음이 많이 상했구나.

언짢은 마음은 빨리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여행에 임하자
찍어온 사진으로 방학 숙제를 하려고 했는 데...그지?
엄마도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너 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었나 보다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유럽여행하니까 좋으냐" 는 엄마의 물음에
" 모든 게 다 좋다" 고 대답하는 걸 보니 무척 들뜨고
신이 나 있는 것 같더구나. 이번 여행보내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네가 태어나서 백일, 돌 때 받은 돈부터 시작해서 6학년이 될 때
까지 모아온 네 통장돈으로 가게 된 여행이니만큼 더욱 보람되고
알찬 여행이 될 것 같구나.

남은 일정 건강하게, 대원들과 더욱 많은 추억만들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며 매일 매 순간 널 기억하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엄마품에 안길 널 떠올리며 미소짓는다.

사랑한다 신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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