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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순목이에게 아빠가

by 조순목 posted Jan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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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목아!!
네가 시험을 보고 가자마자 비가 오고 날씨도 춥고하여
점차적으로 시작되는 본격적인 행군이 너에게 벅찰지도 모르겠구나
(너는 재미있다고 했다만....)
갈때 너는 자신있어 했다만  눈이 아픈곳은 다 나은건지
비가 와 신발이며 옷도 많이 젖었을텐데 말릴 시간이라도 있었는지
엄마 아빠는 모든게 걱정이란다.
그것도 엄마 아빠가 방학이라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엄마는 시험도 있고하여 보내는것에 대해 많이 갈등을 하는것
같았지만 아빠는 네가 국토종단을 가는데 대찬성 이었단다.
왜냐하면 공부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의 공부가 대학입시도 아니고
네인생을 결정짔는 시험도 아니지 않겠니,  
다음에 또 많은 기회가 있을테니까.
그런 시험이나 목표를 이룰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정신,건강한 신체가
더중요하지 않겠니 그럴려면 무엇보다 많은 견문과 경험 또 많은 친구들
(나이몇살 많거나 적은 형님,동생 포함)이 필요하단다.
순목이는 아빠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환경에대한 적응력과 친구에대한
친화력이 띄어난것 같다. (제주와해남에서의 몇 일 동안에 많은 형님,
동생 및 대장님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자랑을 하였으니까.)
국토종단은 순목이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세상을 경험하는
순간 이었으면 한단다.
비록 힘들고,춥고,배고프고,정신없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어 공부하고 사고하는데 유익한 시간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순목이에게 닌텐도 사줄까 하든데 아빠도 한번쯤 생각해 볼게
그러나 약속은 약속이니까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100권은
중학생이 되기전에 모두 읽어야 될거야.
마지막으로 많이 구경하고,친구많이 사귀고,대장님들 말잘듣고,건강하게
국토종단을 마칠수 있기를 바라며.
2008.  01.  13.  
              순목이가 좋아하는 아빠가(순전히 아빠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