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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형 전화방송도 올라오고, 부모님께 편지도 올라와 있네.
이번이 마지막 소식인 것 같은데, 방송도 편지에도 잘있다고 하니, 엄마가 마음이 든든하고 편안하구나.
엄마도 오늘 이 편지가 재형이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일 듯 싶다.
엄마 모래 서울 올라 가거던-
경아이모집에 미리 올라가서 서울구경 좀 하다가 재형이 만나러 19일날 경복궁으로 나갈께.(재형이 좋아하는 콜라 사가지고)

뚱땡이 우리 아들, 살 좀 빠졌니?
민규랑 순목이하고는 자주 만나지니?
사진에는 늘 그애들만 나오고 너는 안나오는 걸로 봐서 같이 안다니는 듯 싶은데,

아들아! 이제 5일 남았다.
아들, 경복궁에서 만났을 때 살은 빠지고, 생각은 훨씬 커지고, 마음은 전보다 더 넓어진 재형이었으면 좋겠다.  남은 시간에도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재미있게 지내.

아들 만날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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