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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시간이 지나가나 했더니 이제 5일 남았구나.
너희들은 지금도 걷고 있겠지.
오늘 엄마는 단구중학교에 가서 소희 입학통지서 내고 안내문 받아왔어.
신입생을 위한 여러가지 안내를 했더라.
이제 드디어 중학교에 들어가는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
오늘 학교에 가 봤더니 북원여중에 배정받은 애도 있더라, 세상에 !
단구동에서 태장동까지 어떻게 다닌다니!
소희가 단구중학교에 배정돼서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가슴을 다시 한번 쓸어내렸단다...

너희들 편지와 영상을 통해 보니 많이 고생스러운거 같아 안쓰럽구나.
그래도 어려운 과정을 여기까지 이겨내고 온 너희들이 정말 대견하고 장하다. 장하다 내 딸, 더 장하다 우리 딸!!
지금은 많이 힘들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
너희들은 우리나라 맨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행군한 사람들이야.
아무나 못 하는 일을 해 내는거지..
정말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견해 !!!
원주에서 국토종주를 해 본 너희 또래들이 얼마나 되겠니?
자부심을 가지고 경복궁까지 씩씩하게 걸어 와.
거기서 너희들을 환영하며 기다리고 있을께.

소희와 윤나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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