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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오늘 바람이 많이 차고 춥구나.
네가 걷고 있었던 그 길도 많이 추웠지?
대장님의 탐험일지 속에서 신발이 꽁꽁 얼었다는 내용이 있더라. 얼마나 발 시렸을까?
그래도 추운 날씨 덕에 하늘은 맑더라. 모형 열기구가 대원들의 꿈을 담고 하늘 높이 올라갈 수 있었을 것 같아.
유정아, 이제 전주를 지나 곧 충청도 땅으로 들어가겠더라. 곧이어 경기도를 거쳐 경복궁에 이르겠지?
조금만 더 힘내렴.
우리 유정이 뭐가 제일 먹고 싶을까?
김치찜을 해 놓고 있을까? 다른 언니들은 초코파이를 사달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던데, 너는 어떠니?
목요일까지 추워진다니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종단의 마지막 5일을 건강하게 보내렴.
오늘도 추위와 피곤 속에 지친 몸,
행복한 꿈 꾸며 편히 쉬렴.
잘 자.
사랑해.  
2008. 1. 14 .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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