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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 않니?

by 박민규 posted Jan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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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는 집에 있어도 추운데 아들은 외투도 입지 않고 목티만 입고 있으니 엄마가 많이 걱정이 된다. 비에 옷이 젖어 못 입는 것은 알지만 잘 때 방에 걸어 놓으면 마를텐데...
목요일까지 추위가 계속될텐데 외투도 없이 걷을 것이라 생각이 가슴이 짠하다. 그동안 많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잘 견디고 있는 것이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다. 서로 의지하며 걷다보면 추위고 아픔도 눈 녹듯이 사라질 거야. 조금만 더 참고 행진하길 바래. 엄마가 경복궁 갈 때 따뜻한 옷과 맛있는 것 가지고 갈께. 깃발을 앞세우고 당당하게 들어 올 작은 영웅들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