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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금 그리고 토요일^^*

by 이서희 posted Jan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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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금 그리고 토요일^^*
3일후면 우리 딸내미 꼬옥~ 안아 볼수있겠네^^*
아이고 좋아라...

이번 국토종단을 계기로 엄마도 많은 걸 느끼게 되는구나.
내가 서희를 이렇게 생각하는 만큼
우리 엄마도 나를 이런 애뜻한 마음으로 키우셨는데 싶어서 말야.

서희갖었을때 너무 벅차고 좋아서  
우리 엄마도 나를~
이란 생각 처음 했던 것 같고,

서희 낳을때
우리 엄마도 이렇게 아팠겠다 싶었고

서희가 건강하게 자라던 도중 가끔 아프거나 다쳤을때
내가 아프거나 다친것도 아닌데
엄마는
아프거나 다친것보다 더 아프다는걸 알고
엄마에 대한 더 애뜻함을 느끼게 되었지.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게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모르도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마는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건마는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어디에 있는 말인지 알지?

서희야,
너를 키우며 엄마 쬐끔 철드나보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일정 무사하게 마치고
우리 다시 만나걸랑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서로의 마음 살피면서
알콩 달콩~ 어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는데.
어제도 바람이 장난 아니던데.
신발에 물이나 세지 않는지 모르겠다.
할머니는 그것땜에  
서희 떠난 그날부터 지금껏 안절부절이시란다.

우리 할머니한테 잘 해드려야 하는데,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