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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스러운 편지 2통 감격해서 읽었다.

by 서태원 posted Jan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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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태원아!
이제 사나이가 되었구나..
진심어린 편지 2통 받고 아빠는 감격해서 어쩔줄 모르겠다.
아빠는 건강을 찾았고 할머님도 일상생활에 전념하신다.
아빠가 태원이 서식을 전해드리면 대견해하시고 하루 빨리 19일이
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하신단다.

그런데 오늘은 행군을 할 수 없었다니..
어디가 아픈지 걱정이 되는구나
하지만, 완주하겠다는 태원의 의지어린 편지를 보니
조금은 안심이된다. 암 그래야지.. 앞으로 세계적인 화가가될
태원이니까, 굳은 신념과 집요한 승부욕은 예술가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그래도 무리해서 건강에 문제가되면은 않되니까  힘들면 쉬엄쉬엄 하거라

어쨋든 아빠는 이세상에서 우리 아들이 최고 멋있는 보배다.
돌아오면, 아빠 일본에서 열리는 Art-Fair에 같이가고 중학교 입학한후의
학습스케줄 부터 초등학교생활을 정리하는 방학여행까지 모두 우리아들을
위해서 준비해뒀다. 너 좋아하는 물놀이 실컷 시켜줄께..
물론, 행군은 빼고 편안하게 모시고 다닐께..

아! 그리고 태원이 디자인팬티도 예쁜것으로 많이 사뒀다.
공주는 아빠고향인데 백제 유물들 관람은 어땟니?
엣날에 지방에 강의 다닐때 그곳에 있는 공주교대까지 왕복했었다.
태원이가 공주에 있다니 그때 추억과 풍경들이 엊그제 같구나.

오늘은 올겨울들어 제일 추운날이라 걱정이 많이된다.
행군 끝나면 발을 잘 씻고 반드시 말려야 하는것 잊지말아라.
이제 3일 남았는데 항상 끝이 중요한 것 ,알고있지?
대장님과 담당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를 표하고
형님들과  대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태원이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되도록 하거라.
아빠,그리고 할머니 또, 아빠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우리아들을 응원하는것 생각하고 힘을 내거라..
사랑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태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