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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준영아!!

오늘도 긴 하루가 저물었구나.  
오늘  엄마가 수원 아래에 있는 병점에 다녀왔단다.  승희 이모알지?  
승희이모네 가면서 여기가 수원이니 우리아들 잠시후엔  수원성에
가겠구나.  가면 만날수 있을텐데.... 많이 망설였단다.
가고 싶었지만, 준영이가 14일에 걸친 국토순례를 마무리하는 시점
이라, 아무래도 방해가 되겠지 싶었다.

너도 엄마 많이 보고싶지? 엄마도!!! 날씨가  많이 춥지만, 우리
씩씩한 준영이와 또 함께하는 작은 영웅들의 의지때문인지 추운
날씨가 내일부터는 좀 풀린단다.  참 다행이지?

오늘 우리아들 열기구 탐승했니? 두렵진 않았어?  수원성 행궁에도
갔었니? 엄마랑 신영이랑 함께 갔던 그곳.
국토순례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니만큼 수원성에서의 감회가 새로웠
겠지?  가슴에 많은 느낌과 생각들을 담으렴.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한지!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준영이가 책으로 만났던 그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들이 너의 국토
순례에 함께 버무려지길 엄마는 기대한다.

  이제 이틀밤만 자면 긴 여정을 끝낸 우리 작은영웅들을 맞이할 수
있겠구나.  끝날것 같지 않던 14일 마지막까지 조금만 더 힘내자.
준영이 화이팅 작은영웅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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