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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엄만 지금 새벽 5시야. 널 보내기 전날부터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자꾸자꾸 잠이 깨네? 어젯밤 졸다가 끝내 못 본 탕험일지는 엄말 실망시키지 않고 뽀너스로 우리아들 사진까지 얹어주었구나. 너무 감사^^
초등학교 졸업앨범 속 남자친구를 찾는 긴장감과 설레임으로 널 찾았지.
그런데 웃음이 어색하여~ 혹시 넘 힘들어서? 괜찮지? 엄마가 당부했듯이 사진 찍을 때면 언제나 앞줄에서 들이대. 알았지?ㅋㅋ
멋진 아들!
형아가 국토종단을 갔을 때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너의 국토탐험이 때때로 엄마를 철들게도 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엄말 먼 곳 부산까지 시집보내고 이토록 그리워했겠구나! 자다가도 생각나고, 사진 속 얼굴도 반가웠겠구나! ~~그런 생각.외할머니 마음을 헤아려 동이 트면 얼른 전화 한 통 드려야겠어ㅎㅎ
드디어 너만큼이나 늠름할 울릉도, 독도를 만나러.. 좋겠다. 영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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