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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열어주는 작은 영웅에게

by 남영재 posted Jul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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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아들 영재야!
눈을 반쯤 감고 널 만나러 컴퓨터 앞에 앉았단다.
지금은 고단한 날개를 접고 동료들 틈에 지친몸 맡겨 쓰러져 있겠지?
그곳이 어디든  불편한 줄 모르고 깊은 잠 잤으면 좋겠네.  엄만 꿈을 꾸며 널 찾아 헤매지만, 넌 엄마 찾아오지 않아도 섭섭타 않을게. 꿈에서나마  잘~쉬고 도전의  날개를 펼쳐야지? 엄마 5분만 더~~하던 어리광 받아줄 이 없더라도 기대감과 희망으로 벌떡 일어나길 바래.
  
빼곡한 대원들 사이일지라도 우리아들 모습은 역시 짱이었어. 오늘 올라올 사진엔 좀 더 활짝 웃어주고, 주먹이라도 불끈 쥐어주길 주문할게.

어제는 탁구장에 갔었어. 샘도, 아저씨들도 영재 걱정과 용기에 대한 칭찬이 대단하셨지. 잘 해낼거라는 믿음도 잊지 않으셨구.엄만 레슨 받다가 샘한테 열라 깨졌어. 아들이 있었으면 하소연이 늘어졌을텐데.. 아빠도 야간이셔서 얘기 보따리를 아직도 못 풀었지 뭐야. 그래도 엄만 언제나 샘의 열정을 부러워하고 있지 ㅎㅎ

아들^^드디어 '세종실록 지리지 50폐지 세째줄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헐 가문의 영광입니다요..날마다  독도를 지키기 위한  뜻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쟁쟁한데 우리 집엔  영재가 가문을 대표하여 독도 지킴이로 나서게 됐네? 사명감을 갖고 그곳에서 희망을 보고 오너라.
오늘도 우리 아들에게 편지를 쓰며 동이 트는구나~~30분 만 더 잘까? 아들 고생 생각하며 참아볼까?ㅋㅋㅋ
오늘도 네 어깨위 날개가 짐이 아닌 비상을 위한 도구이길 간절히 바라며..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