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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낭자 이유진

by 이유진 posted Jul 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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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매일매일 편지 쓰다보니 아빠가 한 말씀 하신다. 하루종일 컴퓨에 앉아 무엇 하냐고 너도 알다시피 엄마 실력이 조금 딸리잖냐?첫날 불 안끄고 컴퓨터 하다가 혼나서 불끄고 하다가 새벽1시까지 간신히 했는데 잘못 눌러서 다 날아가고 신경질 나서...( 그냥 잤음)

지금은 그래도 조금 나아졌지만 첫 날에는 눈알 빠지는지 알았다. 아빠가 너 사당에 데려다 주고 집에 오실때 비가 엄청나게 내려 앞이 안 보였거든 그러니까 괜찮은지, 어디쯤 갔는지, 도착은 했는지, 비 오는데 잠은 어디서 자는지. 엄마보다 더 안절부절......


함께 있을때는 우리가 조금 웬수같을라고 할 때가 가끔 있었잖니?  그거 너 몇일 없으니까 다 잊어버리고 매일매일 유진이 기다리는게 아빠도 엄마도 너랑 연인사이가 되어서 마냥 해바라기 하는 기분이란다.

엄마랑 아빠랑 20년도 훨씬 전에 매일매일 편지 주고 받던 것을 이제 너한테 하고 있는 것이 아빠엄마 사랑이 너인것 눈치챘니? 그래 너는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 그 자채야 무엇을 너에게 준 들 아깝겠니?

모든 이 세상 부모 마음이 다 똑같을거야 그러니 어깨펴고 자신있게 살아 누구나 실수투성이고 엉망이야. 그러면서 배우는거야 다음부터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되는 거고 너는 틀림없이 모든 것 이겨내고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 엄마는 너의 잠재력을 눈치 챘거든.

사랑한다. 엄마사랑 하나만으로도 너는 세상에 천군을 얻었는데 엄마 뿐이니 아빠의 사랑은 어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