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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내 딸, 경희야!
네가 국토대장정을 떠난 지도 벌써 5일 째로 접어드는구나.
이제 벌써 중3, 6개월 후면 고등학생이 되어 있겠지!
세월이 정말 빨리 간다.  ‘1991년 12월 21일’ 엄마와 아빠가 결혼한 날이야.
1993년 3월 11일 네가 태어났단다.  친가와 외가를 통틀어서 경희가 하나뿐인 손녀였고, 조카였단다.  경희의 탄생을  할머니, 할아버지는 물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삼촌, 이모들, 외삼촌들 너무 기뻐하셨고 축하했단다.  경희는 우리 집에 웃음을 가져왔고 그런 경희를 우리는 모두 사랑 했단다.  
  어려서부터 경희는 굉장히 인정이 많고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아이였단다.  지나가는 애기(자기도 애기면서 말이야)를 보면 경희 손에 있던 동전도 나눠 주고 먹을 것도 서슴없이 주곤 했단다.  사람들이 경희를 보면 모두들 ‘경희는 정말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것 같애요’하곤 했단다. 경희를 보면 그런 것이 느껴진다고 말이야. 물론 지금도 경희는 사랑스러워, 엄마랑 부딪치는 면이 있지만 말이야. 그건 경희 말대로 엄마가 너무 보수적이던가, 아니면 세대 차이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지.
  네가 국토순례를 떠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을 때 엄마는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단다.  엄마가 경희를 대할 때 조금 더 부드럽게 얘기하고 조금 더 밝게 웃는 모습으로 경희를 이해하려고 했다면 경희와 부딪힐 일도 없었을 텐데 하고 말이야.
경희야 우리 이제부터는 친구 같은 엄마와 딸로 살자. 서로에게 조금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것을 그냥 인정하기로 하고 말이야. ( 서로가 조금은 양보하면서 말이야, 즉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기준에 상대방을 맞출려고는 하지 말자. )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그리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자.    
  경희가 태어날 때 둥그렇고 커다란 아침 해가 떠오르면서 내게로 달려오는 꿈을 꾸었었지. 나는 경희가 어둠을 헤치고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우리, 우리가족, 우리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 줄 거라고 믿는다. 더불어서 주변을 살필 줄 아는 여유 또한 잊지 말고. 아침 해가 세상을 밝혀 주듯이 경희도 세상을 밝게 안을 수 있겠지!  또한 이번 여행이 경희의 앞날에 하나의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어떤 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이 엄마는 갖고 있다. 엄마도 학교 다닐 때 배낭여행을 했었단다. 그래서 배낭을 매고 비를 맞으면서(때론 뙤약볕에) 걷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엄마도 알고 있단다. 게다가 경희는 독도와 울릉도 탐사까지 했으니 너무도 대견스럽다.
   매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 모두와  함께 여행을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동생하고만 여행을 하고 있지. 물론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있고 탐험대장님들도 있지만 말이야. (우리 가족 중에서는 둘만 갔으니까.) 경희는 누나야!  동생 동준이가 아무리 어른스럽고 잘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경희 동생일 뿐이란다. 그런 동준이를  경희는 잘 돌봐주고 있으리라 믿는다.  옛말에도 있쟎니, ‘형 만한 아우 없다고’ 말이야!. 동생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들고 힘들지만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하렴. 엄마 아빠는 탐험연맹 홈피와 전화 사서함을 통해서 너희들의 일정과 소식을 듣고 있단다. 항상 조심하고 대장님들 말씀 잘 들어야 한다는 거 잊지 않았지?   다시 소식 전할께.

                                                  -항상 경희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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