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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거라 우리 아들

by 류성호 posted Jul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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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지금쯤 쉬고 있겠네.
오늘 하루는 어땠니?
게릴라성 폭우가 내린다하여 엄마를 비롯해 다른 대원들 부모 모두 얼마나 걱정이되는지. 다행이 본부의 안내문을 보니 거긴 보슬비 정도라고하고 대장님들이 우리 작은영웅들 안전을 최우선하며 친자식처럼 잘 보살피고 있다니 수고하시는 대장님들과 잘 견뎌주고 있는 우리 아들을 비롯해 모든 작은 영웅들이 참 고맙다.

성호가 없는 집이 허전하고 들어오기 싫어서 맨난 늦어시는 아빠를 오늘은 일찍 들어오라고 부탁해서 우리는 “님스아일랜드”라는 영화를 봤다.풍푸팬더 보러 갔을때 예고 해 주던 그 영화 있잖아 너 오면 같이 볼려고 했는데 우리 먼저 보고 너 오면 또 볼려고 다운 받아 뒀다.
님(11살짜리 여자)과 아빠가 섬에서 단둘이 살다가 아빠가 과학 실험을 위해 집을 떠난 사이 아빠는 폭풍우를 만나 위험에 처 했고 그사이 님이 살고 있는 섬에 해적선이 관광지로 개발하여 돈을 벌려는 것을 님이 알고 혼자서 섬을 지키기 위해 갖은 지혜와 용기로 해적들을 내치고 아빠는 님을 만나기 위해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는 일념으로 바다를 헤쳐나와 다시 만나는 이야긴데 거기서 탐험가 알렉스 로버가 “용기는 살아 갈 수록 계속 배우는 것”이라고 대사를 하더라.
우리 성호도 나날이 새로운 용기를 배우며 용감하고 씩씩한 멋남이 되어 가고 있겠지.

성호야
엄마 팔베개 느낌 기억나지 오늘 엄마가 팔베개 해줄게 잘자라 사랑한다.

ps: 아빠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해서 못하고 있는데 사실 아빠가 대단한 선물 준비 해두고 있거든 뭘까요? 아 말 못해.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