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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생각하며 ... 12

by 이상운 posted Jul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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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오늘 하루도 행군하며 힘들었지?
아들이 3학년때부터 방학때면 일주일 이상씩 풍물연수며 해외공연으로 식구들과 떨어져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아들이 그립고 보고싶었던적은 없었던것 같구나
아마도 이번은 국토순례란 명목으로 도보행군이란 프로그램이 있어 아들이 고생할걸 생각하니 아빠의 마음이 무거워서 그러나보다.
아들이 집에 있을때도 다른 아이들과 달리 어려서부터 아침 일곱시반이면
집에서 나서 매일 수업전에 한시간 가까이 풍물연습하랴 방과 후에는 많이 놀지도 못하고 학원가고 택견수련원에 다니느라 저녘10시가 넘어 귀가해 식구들이 마주앉아 많은 대화도 못했지.
엄마, 아빠가 모두 일을 해서 아들 잘 챙겨주지도 못하는데 아들은 지금껏 큰 말썽 한번 안부리고 묵묵히 자기 맡은일을 해주어서 너무나 고마웠다
아빠가 고향이 경상도라 말투가 투박하고 성격도 급해서 다른 아빠들처름 많이 놀아주지도 않고 다정스런 못해 아들 마음 상처도 많이 주었지.
아들이 떠나있는 요즘 아들 생각하며 좀더 친근한 아빠로 아들과 대화도 많이하고 친구같은 아빠로 거듭날수있게 노력해보마.
내일도 행군 무사히하고 행군때 양말 자주 갈아 신어라.
                                                 상운아  사랑한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