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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꿀맛같은 잠속으로 푸욱 빠져들기를..

by 박현건 posted Jul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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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현건아.
오늘은 어제보다 좀더 긴 거리를 행군한 듯 한데 어떠했니?
아 먼발치에서라도 네가 걷는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보고싶구나.
많이 힘들때 어떤 생각들이 너를 감싸는지도 궁금하고
걷고있는 지역의 날씨를 조회하고 행여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지친 우리아들 더 힘들게 하지는 않는지 이런저런 걱정들이
하루종일 엄마를 휘어잡고있단다.
한우영 대장님 이하 여러 형들, 누나 그리고 친구들이랑
잘 맞춰서 나가고 있지?
하루하루가 지나고나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어 앞으로의 현건이 생활에
큰 힘이 되어줄거야.
특히나 같은 연대에 양산사는 형님도 있지?
배울점이 많을거야 .  잘 지내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렴.

오늘 아빠와 현영이랑 할머니 병원에 다녀왔단다.
할머니께서 네 얼굴부터 먼저 찾으셨지만 안타깝게도 말씀드리지 못했어.
너도 알다시피 걱정을 하시면 몸이 더 안좋아지실까봐 그랬단다.
우리 아들이 힘겨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우뚝 선 모습을 보시면 할머니도
대견해 하시면 좋을텐데 우선 걱정부터 하실거 같아서 말씀 못드렸단다.
무사히 잘 다녀와서, 장한모습 한층 더 든든해진 모습을 보여드리자꾸나.

자랑스러운 나의 아들 현건아.
엄마는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우리 씩씩한 현건이가
힘들고 대단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다닌단다.
그때마다 하나같이 대단한 우리 현건이 칭찬이 쏟아지고 무사히
대장정이 마쳐지기를 응원해 주신단다.
엄마 아빠를 비롯해 현영이도 뜨겁게 네 발걸음이 가벼워지길 기도하지만,
많은 고마운 사람들이 현건이 뒤에서 현건이를 응원하고 있어.
어제 경록이 형, 그리고 흥국이 아저씨도 현건이가 씩씩하게
걸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더구나.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모른단다.
꼭 성공하고 돌아와서 고마움을 직접 전하렴.

아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은 나의 아들아.
사진 한장이라도 올라오면 좋으련만 아직도 탐험대 소식은 올라올줄 모르고
엄마 속은 바싹 말라버릴것 같구나.
오늘도 긴 행군으로 힘들었을텐데...
편안하게 푹 자거라.  잘자렴~ 쪽
좋은 꿈 꾸고...사랑한다.(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