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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빗속의 투혼이었어요?

by 남영재 posted Jul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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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영재야!
어젯밤 열라 짱나^^대장님이 얼마나 일지를 늦게 올려주시는지  두시까지 기다리다 할 수 없이.. 그것도 형아들 껨하는데 몇번이나 눈치보며 뺏았는데..
구미왔다고 아빠가 전하셨지? 한밤중에 다시 깨어 더듬고 더듬어 승창형아방 컴을 켜려하니 그것도 쉽지 않았어. 이제사 아들의 탐험 여정을 보았구나.
노오란 판초우의를 입고가는 뒷모습에 저기 어딘가 우리아들도 숨어있겠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막~ 뛰던걸?
카메라 대장님은 얼마나 기술이 좋으신지 지쳤지만 결코 포기하지않을 의지까지 찍혀있더구나! 대단하셔.
붕대의 투혼이아니라 어제도 빗속의 투혼이었어? 황선홍 아저씨가 울고 가겠는 걸?

구미에 오자마자 할머니께 한소리 들었어."모질고 지독한 것들, 아마 지들 둘이 하라면 손사래칠 일을.. 그 어린것을 이 더위에.."
할머니의 질책에 저녁밥도 잘 안내려가고.. 물론 서로 뜻한 일이지만 잘 한일이야?를 끝도 없이 반복하며 네게 미안함 고마움이 막~밀려왔단다.
이럴땐 네가 옆에있어 엄마에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고 확신을 준다면 어제먹은 밥이 쑤욱 내려갈텐데..

사랑하는 영재야!
지금 할머니 댁엔 여기저기서 칼잠을 자느라 난리야. 무릉이행님, 진아누나도 왔어. 네가 없으니 영 싱거운지 껨도 조금밖에 안하고 ㅋ 호텔왕도 안하더라 ㅋ
글구 오늘도 큰엄마가 영재 빠졌다구 맛있는 건 하나도 안한다네? 그러니 너무 억울해하지 말고 너만의 자랑 독도의 추억으로 달래고 있어.지난번 약속한 거에다가 포도 한 상자까지 얹을게.      과일귀신 영재씨^^

이젠 집에가서 만날게. 오늘이 땔감모아 밥하는날야? 감자캐는 날? 해운대선 상상도 못할 꿀맛같은 강원도의 신선한 공기, 이런 날엔 구름이 산 허리에 내려앉아 있을 듯한데.. 멋지겠다.. 역시 당신은 행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