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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완이가 문득 문득 생각나는구나.
전화 연락도 안되니 더~욱~ 그렇네.
집 떠나 고생이겠지만  많이 보고, 많이 들으며, 아주 즐겁게 지내다  몸도 마음도 훌쩍 커서 왔으면 좋겠다.
짐이 많아 너무 무겁지 않을까 걱정된다. 캠핑장에서 침낭속에 들어가 자봤니? 그게 제일 걱정이고. 모기는? 음식은?
덤벙거리는듯하나 의외로 잘 챙기는 태완이라 알아서 잘 하리라 믿는다.
낮에는 물 자주자주 마시고, 뭐먹을 때 급하게 먹지말고....
엄마는 태완이가 찍어오는 사진과 태완이의 설명으로 유럽여행할 작정이니, 태완이 마음 속에 많이 담아와라.
참, 대장님께 용돈은 맡겼지?
일기는? 너무 너무 쓸 내용이 많겠다. 가득 가득 써서 가져온다면 엄마 여행에도 도움이 크게 되겠다.
프랑스 파리에서 벨기에 브뤼셀, 오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하겠네.
엄마는 지도책을 보며 눈으로 태완이를 따라 다닌다.
우리 태완이 여행간지 며칠됐다고 벌써 그립다.
보고싶은 태완, 사랑해~. 우리 태완이 올 날을 손꼽아 기다릴께.
2008. 7. 27. 오후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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