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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광진아!!!
새벽에 올라 온 일지를 보고 잠이 들고 하루를 시작했는데 많이 피곤했나 봐.자정이 조금 넘어 깜박 존 것 같았는데 눈을 뜨니 아침이더라.
어젠 할머니 할아버지도 뵙고 더운데 맛있는 것 좀 사드릴겸 성남에 갔는데 작은 고모네가 먼저 와 있었어.
슬기누나는 어딜 가고 예지누나랑 함께 저녁을 먹었단다.
민수 형아도 초등학교 때 흥사단에서 활동을 했는데 10박 11일 국토순례를 다녀왔대.
고생만큼 마음이 훌쩍 커져서 돌아 왔다고 하더라.
우리 아들 응원하게 홈피를 가르쳐 줄까? 하다가 그냥 참았다.
(속마음은 도배성 글을 올릴까 봐 걱정되서 아무한테도 얘기 못했어)
엄마 아빠,동생의 격려와 너의 집념과 인내만으로도 충분히 잘 견딜 수 있다고 굳게 믿거든.
할머니는 어린 것이 얼마나 힘들까? 걱정이 태산이지만 작은 고모가 워낙 씩씩해서 잘 할 거라고 엄마 말을 거들었단다.
저녁을 먹고 작은 고모네는 먼저 가고,우리는 할머니 집에서 김치만두를 빗어 아예 쪄 가지고 왔다.군만두 해 먹으려고...울 아들도 무지 좋아 하잖아.
울 아들 오면 먹으려고 잘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 놨어.
어제 만두는 희망이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열심히 만두피를 방망이로 밀었는데 제법 동글고 예쁘게 밀더라.고르지 않은 만두피를 할머니가 손으로 늘리고 줄이며 약간 손을 보긴 했지만 동생 손은 마이더스손임에 틀림이 없어.
옥수수도 쪄 먹고 할머니한테 깎두기 한 통도 얻어 왔다.
어제 저녁 한 번 사드리고 부수입이 짭짤했어.

엄마 수업 하는 곳이 오늘부터 방학이야.신난다.야호~~~
(횡단하는 울 아들에게 너무 신나는 모습 보이면 안되는데 흥분 가라 앉히기...큭큭~~~)
방학 짬짬이 울 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야 되는데,올 여름은 엄마도 쉬는 시간 없이 수업 일정이 빡빡하게 잡혔네.
대학원 개학하기 전에 전공책도 읽어야 되는데 가욋일로 숨이 가쁘다.
참...아들 서예학원 선생님이 8월 23일 네째주 토요일에 3급 한자시험 접수 해 놨대.그 날이 엄마  개학이라 아쉽지만 시험장에 아빠가 데려다 줘야겠다.집에 돌아 오면 짬짬이 시험 준비 함께 하자꾸나.

어제 만든 열기구를 오늘 띄우나 봐.
비 오지 말라고 기도 많이 해야겠다.
국토횡단 떠나고 새벽에 두 번째 연대별 사진이 떴더구나.
8연대 16대대 임광진 대원...
사진에서 네 얼굴을 발견하고 가슴 벅차도록 기뻤다.
엄마가 횡단 떠 날 때 몸무게 가볍게 하고 오라고 한 것 기억 나니?
사진에서 화사하게 웃고 있는 울 아들 얼굴이 달덩이처럼  환하더라.
집보다 밖에 있는 것이 더 편하나 봐.몸 평수가 더 는 것 같애.흑흑...아님...엄마가 착시현상을 일으킨 지도 모르고...
사진이나마 우리 아들 보고 나니 안심이 된다.
어때.친구랑 형아,누나는 많이 사귀었니?
14박 15일 동고동락할 대원들과 특별한 추억 만들길 바래.
아침 먹고 슬슬 움직이고 있겠구나.
엄마,아빠,희망이가 힘을 모아 '날아라 열기구'...기합을 넣어 주마.열기구에 어제 쓴 소원을 매달고 날까? 무슨 소원인지 궁금하지만 간절히 바랐으니 꼭 이루어질 거야.
오늘 하루가 우리 아들 뿐만 아니라 국토횡단 대원들에게  평생의 행복한 날 중 하나로 기억 되길 바래.
하루 하루를 소중한 역사로 만들어 가는 네가 자랑스럽다.
사랑해~~~복덩아~~~

                                             2008년 7월 28일
                                         D데이 7일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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