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막내 영주에게 아빠가

비가 개이고 햇볕이 나니까 이제는 더워서 걷는 것이 힘들겠구나. 비가 올 때는 비가 온다고 걱정이 되었었는데 이제는 더워지니까 더워서 걱정이다.

영주의 편지를 읽고 아빠는 영주의 긍정적인 생각과 재치있는 글솜씨에 다시 한번 감격했다. "역시! 우리 영주는 어딜 가던 멋진 행동을 하는구나!"

그래 하루에 걷는 20-30Km가 멀다면 멀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든 일일꺼야 그렇지만 너처럼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는 놀이도 하면서 걸어면 그렇게 먼 거리도 힘든 일도 아니란다. 영주가 국토순례라는 일정을 멋지게 소화해 내고 있듯이 앞으로 영주 앞에 펼쳐질 여러가지 역경(일정?)도 긍정적인 생각과 재미있고 즐기면서 한다면 충분히 멋지게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형아가 힘든 일을 같이 하면서 챙겨주고 도와준다니 무엇보다도 기쁘다.  너도 이제는 형아말 잘 듣고 서로 도와주고 아껴주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라..... 이모들, 외삼촌, 외숙모 모두 너희들의 도전에 모두들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게을러서 문제인 우리 막내아들! 귀찮더라도 발 씻는 것 빼먹지 말고 아침에 썬크림 바르는 것 잊지 말고 물을 자주 마시고...... 무엇보다도 즐겁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한다면 힘들지 않을꺼야..

걷고 단체생활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재미있고 즐겁게 생활길 바라고
너의 말처럼 광화문에서 감격적인 만남을 가질 날을 손꼽아 기다리마.....

아삐(아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