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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by 박현건 posted Jul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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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무더운 여름날이다.
습도도 높은데다 햇살도 따갑고 이 무더운 날 걸으려고 하면
숨이 턱에 차겠지?
지금시간도 열심히 걷고 있을듯 싶구나.
목도 많이 마르고 땀은 비오듯 내릴테고 물은 어떻게 조달을 하는지...
목마르다고 물 벌컥벌컥 마시지는 않치?
조금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발도 많이 아프고 할텐데
우리 현건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어제 사진은 가뭄에 단비 같았단다.
엄마가 눈이 멀었는지 한눈에 우리 아들을 못찾고 두리번거렸단다.
너무 보고싶어 오히려 눈을 가렸나봐.
열기구 만드는데 등지고 앉아있다 고개 돌려서 찍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보고싶은 얼굴을 보니 고맙고 감사할 뿐이었다.
어제 늦게까지 기다리다가 탐험 소식만 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반가운 모습들도 올려놔 주셨더구나.
현건이 영재 성호...모두 건강하게 지내는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어.
엄마가 잘 본거지?
그리고 탐험소식도 자세히 보니 우리 아들 멀리있지만 뒷모습도 보였고
씩씩하게 걷는 모습도 발견했단다.
그덕분에 엄마는 오늘하루 씩씩하게 지냈지.
오늘 일정이 땔감으로 밥짓기가 있던데 밥은 잘 되었니?
형, 누나들이 있으니 잘 하겠지만 신나는 시간이었을것 같아.
약간 설익으면 설익은대로,,,물이 너무 많으면 또 많은대로
모두가 소중한 추억으로 남겠지?
저녁도 맛있게 먹고 깨끗하게 씻고 푹 쉬었으면 좋겠다.
아참 오늘은 그렇게 기다리고기다리던 우리아들 목소리 들을 수 있겠지?
아...벌써부터 떨린다.. 부디 들을 수 있기를 고대하면이 이만 줄일께.

너무 보고싶다 아들아~
사랑한다~

엄마가.

추신 : 현건아, 작은아빠, 현도아저씨 그리고 신양산 가족 모두께 감사드리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