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과천7대대 이승훈에게

by 국토대장정 posted Jul 29,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하는 우리 아들 승훈아
이제 하루 지났는데 집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질 만큼 승훈이가 너무 보고 싶구나. 어제 네가 쓴 편지도 읽어보았단다. 아이구 의젓해라.*^^*
힘든 프로그램을 스스로 자원해서 등록을 하고, 씩씩하게 대장정에 참가한 승훈이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다.  
승훈이 짱이다.
어제는 수학여행처럼 신나고 재미있었을거고, 오늘부터는 진짜로 힘든 행군을 하고 있을텐데.....
오늘은 몹시 덥고 바람도 없어서  훈이가 걷기 얼마나 힘이 들까 안스러운 마음이 드는구나.
밤에 자기 전에 깨끗이 씻으렴. 모기는 땀내를 좋아하는 것 알지.
노출 부위에 썬크림 바르고,    일찍 자고,     발 깨끗이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걷는 거니까 체력안배를 잘 해야해.    양말 젖은 것 신지말고 잘 말려서 신으렴.    아토피 부위가 너무 괴로우면 대장님께 말씀드려서 도움을 받도록 하고.
승훈이가 건강하게 잘 마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할게.
사랑해. 엄마는 승훈이가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