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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호야
네가 보낸 엽서가 오늘 도착했다
옷도 양말도 다 젖었다더니 잘 말려 입었는지 모르겠다
집에 있으면 하루에 4벌도 갈아 입던 너인데 우째 견디는지.
씩씩한 전화 목소리도 물론 들었다.
집에 하루 빨리 오고 싶은 니 마음 엄마 충분히 알겠어. 엄마도 하루 빨리 우리 성호가 엄마 품에 무사히 돌아 왔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다른 대원들 영상 편지가 올라 왔는데
다들 힘들어 하면서도 잘 견디고 있다는 말이 안타깝고 대견스럽다.
오늘은 현건이도 태수형도 영상에 나왔더라 웃기고 눈물나더라 반가워서.
너무 친해져서 큰일이라던 제우도 나왔고.
우리 성호 얼굴는 언제 볼 수 있을까? 아마 계산상으로 오늘 촬영을 했을것 같은데
하루 빨리 보고싶다
미리 할말 잘 생각해서 멋있게 해봐
우리 성호가 정말 엄마 아빠한테 하고 싶은말 해도 괜찮아
광화문까지 데리로 오라고 했는데 떠나기전에 만나는 약속을 안했구나
이미 열차 표는 사놨고 광화문까지 꼭 널 데리러 갈거니깐 걱정하지마.
목요일,금요일,토요일 지나면 우리 성호 만나러 간다.
보고싶다 너무도 사랑한다 엄마가 30일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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